책을 품다


기적을 품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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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품은 삶』은 일흔을 넘긴 지금까지, 고단한 삶을 한 걸음씩 견디며 기적처럼 살아낸 박영금 어머님의 생애 기록이다. 어린 시절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살림을 짊어지고, 열네 살에는 가족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 객지생활을 시작했던 이야기는 그 시대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소개

나는 역경 속에서도 기적을 경험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동생들을 돌봐야 했고,
열네 살에는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5년 동안 객지생활을 하며 고된 나날을 견뎠다. 그 과정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마음을 단단히 다지는 법을 배웠다.

결혼 후에도 평탄한 날은 많지 않았다.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남편과 함께 묵묵히 일했고,
아들의 사고와 재활이라는 큰 시련도 견뎌냈다.
그 와중에 베트남 며느리가 우리 가족의 품으로 들어왔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서툴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나는 며느리를 딸처럼 아끼며 진심으로 품었다.
그러나 삶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어렵게 얻은 며느리를 결국 떠나보내야 했을 때,
나는 사랑의 깊이만큼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손주들을 품에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나는 또 한 번 기적을 경험했다.
사랑이 떠난 자리에 다시 사랑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가족이 웃는 얼굴을 볼 때면
지나온 세월의 고생이 모두 보람으로 바뀐다.
그 미소가 내게는 또 하나의 기적이다.  


요약/본문일부

한 평생을 오롯이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한 여인의 뜨거운 기록.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객지에서의 성장, 결혼과 노동의 고단함, 남편의 뇌수술과 아들의 사고, 그리고 두 손주를 품어 다시 시작한 삶까지—
박영금 어머님의 이야기는 눈물로 버틴 날들을 기적으로 바꾼 삶의 힘을 보여줍니다.

미워하기보다 용서하고, 포기하기보다 품어안으며,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은 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의 불씨가 되어줍니다.

『기적을 품은 삶』—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위대한 기적이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따뜻한 생애의 기록입니다.


서평

박영금 어머님의 자서전 『기적을 품은 삶』은 가난과 노동, 시련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삶 속에서도 사랑과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낸 한 여성의 깊은 내면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살림과 동생 돌봄을 도맡아야 했고, 열네 살에는 생계를 위해 서울로 향해야 했던 현실은 안쓰럽고도 단단하다.

결혼 후, 초가집에서 시작된 삶은 녹록지 않았다. 염전일과 농사일을 혼자서 감당하며 아이들을 키워낸 젊은 시절의 고단함은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해냈을까’ 하는 감탄과 울림을 준다. 남편의 뇌동맥 파열, 8개월간 의식이 없던 아들의 교통사고 등 가족을 향한 큰 시련 앞에서도 어머님은 기도를 놓지 않았고, 결국 기적 같은 회복을 맞이한다.

베트남 며느리와의 인연은 어머님에게 또 다른 희망과 비극을 동시에 남겼다. 며느리를 딸처럼 돌보고 사랑했지만, 갑작스러운 떠남과 두 손주만 남겨진 상황은 큰 상처였다. 그럼에도 어머님은 그녀를 단 한 번도 탓하지 않고, 그저 “어디서든 행복하길” 기도하며 품을 넓혔다.

이 책은 삶의 굴곡 속에서도 가족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사랑으로 견뎌낸 한 인간의 품성과 신앙의 깊이를 보여준다. 소소한 일상에서 피어난 기적과 서로를 살린 사랑의 기록은 읽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적시며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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