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품다


작지만 단단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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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단단한 삶》은 1950년 음력 1월 14일, 충청남도 청양의 양반가에서 태어나 일곱 남매의 맏딸로 살아온 윤명숙 어머님의 평생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기록한 자서전이다.
이 책은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아내로 살아온 시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온 한 여성의 생애사이다.



저자소개

195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일곱 남매의 맏딸로 자랐다.
배움 대신 책임을 먼저 짊어졌고, 십대에 양재와 편물을
익혀 가족의 살림과 동생들의 학업을 뒷바라지했다.


요약/본문일부

윤명숙 어머님의 자서전은 일곱 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한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책임, 기술을 배워 스스로 생계를 꾸려낸 청년기, 결혼 후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서 시작한 삶, 그리고 축산업으로 자수성가한 시간들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남편의 버거스병으로 다리 절단까지 권유받는 절망을 겪었지만, 기적 같은 회복을 경험했고, 이후 가족을 위해 다시 평온한 일상을 일구어냈다. 특히 손녀 소영이를 직접 키우며 울고 웃던 시간은 어머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자 깊은 사랑의 기록으로 남는다.

전체적으로 이 자서전은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게 살아낸 한 여성의 생애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위대함과 가족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삶의 기록이다.


서평

윤명숙 어머님의 자서전은 화려한 문장이나 극적인 사건보다,
일상의 무게를 견디며 평온을 일구어낸 한 사람의 묵묵한 힘이 마음을 깊이 울리는 글이다.

책의 첫머리에서 어머님은 “산보다 밭이 더 좋다”고 말한다.
흙을 만지며 마음을 다스리는 삶—그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태도를象徴한다.

맏딸로서, 누나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할머니로서
쉬지 않고 누군가를 책임져야 했던 삶.
그럼에도 불평보다 감사가 먼저이고,
포기보다 버팀이 먼저였던 삶.
읽는 내내 ‘단단한 사람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특히 소영이 손녀와의 이야기는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가벼운 울음조차 사랑으로 품어주던 할머니,
새벽마다 한없이 울컥하며 아이의 등을 쓸어내리던 모습,
아이가 사춘기와 성장통을 겪을 때 함께 흔들리고 무너졌다가 다시 세워지는 과정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인가를 보여준다.

책을 덮고 나면, ‘작지만 단단한 삶’이라는 제목이 더이상 작은 말로 느껴지지 않는다.
윤명숙 어머님의 생애는 결코 작지 않다.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고, 세대를 잇고, 가족의 돌이자 뿌리가 된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삶은 어디서 단단해졌습니까?”
그리고 조용히 들려준다.
“평온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견디고 일군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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